‘코로나 19’ 경보 4단계에서 3단계로 조정, 다중시설들은 계속 폐쇄
오는 4월 27일(월) 자정을 기해 ‘코로나 19’ 경보(level)가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 조정된다.
이로서 지난 3월 26일(목)부터 시작됐던 전국적인 봉쇄 조치는 33일 만에 일단 해제된다.
재신다 아던 총리는 4월 20일(월) 오후에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하면서, 3단계 경보는 향후 2주간 이어질 예정이며 5월 11일(월)에 제반 상황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일일 신규 환자 발생이 한 단위 숫자로 줄어들고 반면에 회복되는 사람들은 증가하면서 경보가 하향됐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여전히 상황이 엄중하다면서 경보 단계만 조정되었을 뿐 결코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이전의 상황으로 곧바로 되돌아 간 것은 아니라는 점을 거듭해 강조했다.
이에 따라 3단계 경보 하에서는 여전히 도서관이나 수영장을 비롯한 레크리에이션 시설 등 공공시설들은 물론 극장과 같이 다중이 이용하는 민간시설들도 문을 열지 못한다.
한편 영업이 가능한 사업 분야가 ‘필수 사업’에서 ‘안전한 사업’ 분야로 확대되지만 사업체들은 정부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고객과 비접촉식 사업장만 문을 열 수 있다.
이에 따라 술집이나 카페, 쇼핑몰 및 대부분의 소매점 등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사업장들은 여전히 폐쇄되며 결혼식과 장례식 등도 허용은 되지만 10명 이내만 모일 수 있다.
또한 슈퍼마켓, 데어리, 주유소, 약국이나 허가된 보건 서비스 작업장이 아니면 손님들은 업소 안으로 들어갈 수 없으며, 결제는 온라인이나 전화 또는 비접촉식으로만 가능하고 물건 배송 역시 비접촉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한편 Y10까지의 학생들 중 원하는 경우에는 4월 29일(수)부터 등교할 수 있으며 Y11이상은 계속 집에 머물러야 하는데, 정부는 부모가 재택근무가 가능한 경우에는 가급적 아이들을 집에 머물게 하라고 권유했다.
보건 당국은 3단계 경보 하에서는 해변에서 서핑이나 수영, 낚시도 가능해지지만 집에서 멀리 나서지 않고 이른바 ‘버블(Bubble)’을 유지해야 하며 단체 스포츠나 사냥, 요트, 별장에 가는 행위 등은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손을 비누로 자주 씻고 기침은 가리고 하며 사회적 거리도 지키는 한편 몸이 아프면 집에 머물고 의료기관 조언을 받는 등 지금까지 해온 개인 위생도 계속 유지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코리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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