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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만 잡힌다면 록다운 연장해도…”

“바이러스만 잡힌다면 록다운 연장해도…”

상당수의 뉴질랜드 국민들이 ‘코로나 19’ 유행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서라면 2주간의 록다운 기간 연장에도 동의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와 같은 소식은 ‘리서치 뉴질랜드(Research NZ)’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내의 한 언론이 4월 12일(일) 보도하면서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오는 4월 22일(수)까지로 예정된 4주간 록다운 후 최소 2주간 기간이 연장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0%가 동의했으며 14%가 반대한 가운데 26%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뉴질랜드인들이 이동 제한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고 본다는 점에 응답자 중 87%가 동의했던 지난 번 조사와는 달리 지난주에는 그 비율이 79%로 다소 하락했다. 
이는 종전보다 더 많은 이들이, 다른 사람들이 규정을 잘 지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데 그 배경에는 언론을 통해 전해진 위반과 관련된 여러 뉴스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찰이 이동 제한을 무시하는 사람들을 더욱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는 점에 85%가 동의했으며 밤 10시 이후 불필요한 이동 통제에도 72%가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자신이 직업을 잃을 것으로 우려하는 비율이 이전 조사의 57%에서 이번주에는 67%로 크게 늘어나 국민들 사이에서 실직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또한 주택 임대료를 지불하지 못할 것 같다는 비율도 53%에서 64%로 11%포인트나 높아졌으며, 주택대출 이자를 지불하지 못할 것 같다는 비율 역시 57%에서 64%로 늘어났다. 
반면에 자신이나 또는 자신과 가까운 누군가가 바이러스로 인한 심각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동의한 사람은 그 전의 92%에서 이번 조사에서도 큰 변동이 없이 90%로 나타났다. 
이는 결국 뉴질랜드 국민들 대부분이 바이러스를 크게 두려워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경제적 어려움 역시 걱정할 수밖에 없는, 한마디로 복잡하고도 미묘한 심정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9~22일과 4월 3~5일 등 2차례에 걸쳐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조사했으며 신뢰도 95%에 오차율은 +/-3.5%이다. 
[코리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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