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진 환자들이 다수 발생한 크루즈 선박으로 인해 캔터베리 지역 보건 당국과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로 귀항한 후 현재까지 26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루비 다이아몬드(Ruby Princess)호’가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의 아카로아(Akaroa)만에 10시간가량 기항한 것은 지난 3월 13일(금).
뉴질랜드를 돌고 지난 3월 18일(수)에 호주에 도착했던 이 배에서 뉴사우스웨일즈 보건 당국이 감기 증상을 보인 13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지난 3월 20일(금)에 3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처음 확인됐으며 이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시 호주 당국은 승무원들은 전원 배에 머물게 하고 증상이 없는 2700명의 승객들은 일단 하선을 시킨 후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이 크루즈선에는 승객 2700명과 승무원 1100명 등 3800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하선해 크라이스트처치 시내를 비롯한 인근 지역의 관광을 즐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들이 방문했던 곳은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의 보타닉 가든스를 비롯해 캔터베리 박물관 등 다양하며 일부는 에이본(Avon)강에서 펀팅을 즐기기도 했다.
또한 아카로아 인근의 와이너리 방문과 함께 당시 시내 외곽의 국제남극센터를 찾았던 이들은 설상차인 해글런드(Hagglund)를 타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보건 당국은 특히 확진 환자를 중심으로 동선 파악에 나섰지만 워낙 많은 인원이 다양한 장소로 움직인 데다가 일부는 개인적으로 관광을 즐겨 파악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당시 크루즈 선박에는 호주인들과 미국, 캐나다인들 그리고 소수의 중국인 등이 타고 있었다.
또한 56명의 뉴질랜드인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전원 귀국한 상태로 보건 당국과 외교부가 협조해 이들을 파악한 뒤 현재 일일 점검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시즌에 아카로아에서 크루즈 승객과 관련된 운송 및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록된 업체는 16곳이다.
그중 버스를 운영하는 한 업체의 대표는, 자신의 업체에서도 당일 3개 일정을 소화했다면서 상당히 많은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시내를 찾았던 관광객들은 주로 대성당 광장과 보타닉 가든스 옆의 롤스턴(Rolleston) 애비뉴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대표는 당일 이들이 시내의 상점들도 많이 찾았고 식당 등에서 점심도 즐겼기 때문에 주민들이 이들과 접촉했는지 여부는 결국 운에 맏길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비 프린세스호는 아카로아 외에도 피오르드랜드와 더니든, 웰링턴을 들렸으며 네이피어 방문 후 기상 문제로 인해 곧장 항로를 시드니로 돌렸었다.
웰링턴 기항 당시 감기 증상이 있었던 일부는 배에 남겨졌으며 이들은 나중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루비 프린세스는 일본 요코하마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확인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 ‘그랜드 프린세스’호와 같은 프린세스 크루즈사 소속이다. [코리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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