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말까지 1/4분기 동안의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s price index, CPI)’ 상승률이 0.8%나 됐다.
이로 인해 3월까지의 연간 물가지수 역시 4.6%를 기록했던 지난 2011년 9월 분기 이래 9년여 만에 가장 높은 연간 2.5%에 도달했다.
3월 분기에 이처럼 물가가 오른 배경에는 1월에 세금이 인상되면서 값이 크게 오른 담배값이 큰 영향을 미쳤으며 전국적으로 상승한 렌트비도 영향을 끼쳤다.
담배는 11.5% 세금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가격이 11% 인상돼 작년 12월에 25개비 담배 한 갑이 37.51달러에서 1월에는 41.89달러에 도달했다.
이로 인해 지난 2016년에 담배 한 개비 당 1.15달러였던 것이 현재는 1.75달러까지 크게 올랐다.
한편 3월말 분기까지 렌트비는 전국적으로 1.2%가 상승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3.7%가 올랐는데, 렌트비는 물가지수를 구성하는 하위 부문 중 그 영향력이 가장 강하다.
한편 연간 기준으로는 국내 3대 대도시 중에서는 웰링턴이 5.7%로 가장 높았고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가 있는 캔터베리는 각각 2.1%와 2.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오클랜드와 웰링턴을 제외한 북섬 지역은 연간 5.8% 상승했고 캔터베리를 제외한 남섬 지역은 5.3%로 나타나, 웰링턴을 제외하고는 대도시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렌트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이처럼 렌트비가 크게 상승한 배경에는 전국적으로 주택임대 시장 환경이 빡빡해진 탓도 있지만, 지난 2019년 6월에 통계국이 렌트비 산정 기준을 바꾼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최근 들어 유가가 하락하면서 지난 3월 분기에 휘발유가 2.3%가 하락했으며 국제선 항공요금도 11% 하락하면서 교통비 부문이 분기에 전체적으로 1.7% 하락했다.
휘발유는 작년 12월 분기에는 전 분기에 비해 1.6%가 오르면서 ‘옥탄가 91’ 기준으로 리터당 2.14달러였는데 이번 3월 분기에는 평균 2.09달러로 약간 하락했다.
한편 이번 3월말까지의 분기 물가지수 산정에는 지난 3월 25일(수) 자정을 기해 시작된 ‘코로나 19’로 인한 전국 봉쇄령은 기간이 짧아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19’ 사태와 록다운으로 인해 4월 물가를 포함해 앞으로의 전반적 물가 동향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크게 주목을 끌고 있다. [코리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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