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유행으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한 에어 뉴질랜드가 300명 이상의 조종사를 해고하는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4월 7일(화) 에어 뉴질랜드에서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조종사 387명을 포함한 3500명의 직원을 감축하는 컨설팅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 뉴질랜드는 현재 국내외 사업장에서 모두 1만2500명의 직원이 일하는데 향후 최소 30% 이상의 인력을 줄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뉴질랜드 조종사협회(NZ Air Line Pilots’ Association, NZALPA) 관계자는, 이번 위기와 관련된 비용 절감 방안을 놓고 회사 경영진과 지난 3주간에 걸쳐 여러 차례 논의했으며 이를 통해 회사 측이 387명의 조종사 감축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협회는 에어 뉴질랜드에 소속된 1820명의 조종사들 중 1525명을 대표하는데, 협회 관계자는 감축 인원을 줄이고자 노력 중이며 387명이라는 숫자는 최종 숫자가 아니라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한편 에어 뉴질랜드가 지난달에 밝힌 자료에 따르면 주당 3600편에 달했던 스케줄이 1500편으로 감소했으며 국제선은 85%, 그리고 국내선은 70%까지 매출이 곤두박질쳤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는 9억달러를 지원하는데, 그러나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 심각한 부진이 예상되면서 구조 조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노조와의 갈등 등 진통이 클 것으로 보여진다. [코리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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