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와 호주가 빠른 시간 내에 양국간의 여행 제한을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5월 5일(화) 재신다 아던 총리는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일정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안전이 확인되는 대로 양국간의 여행 제한을 완화해 나가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는 하루 전날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 총리가 아던 총리에게, 호주 각료 회의에 영상을 통해 참가해주도록 요청하고 이를 수락한 아던 총리가 5일 회의에 실제로 참석한 뒤 이어져 나왔다.
이처럼 뉴질랜드 총리가 호주 각료 회의에 참석한 것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있는 일인데, 회의 종료 후 양국 정상은 관련 합의가 이뤄졌음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른바 ‘타스만 버블(Trans-Tasman bubble)’로 불리는 이번 방안은 ‘코로나 19’ 사태로 야기된 양국의 경제 위기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거론됐다.
뉴질랜드에는 현재 7만5000명에 달하는 호주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호주에는 50만명의 뉴질랜드인들이 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년 160만명의 호주인들이 뉴질랜드를 찾고 있으며 또한 뉴질랜드인들 역시 매년 120만명이 호주를 방문하는 등 교류가 왕성하며 교역 규모 또한 다른 나라들에 비해 훨씬 크다.
이에 따라 여행 제한이 풀리면 교역 확대를 통해 경제 회복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관광과 교통 분야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체육 교류를 포함한 교류가 활성화되고 그동안 서로 방문하지 못했던 가족과 친지들이 만나는 기회도 마련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양국의 관광업계에서는 하루 빨리 여행 제한이 풀려 가뜩이나 어려운 업계 사정이 조금이라도 풀릴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러나 뉴질랜드가 ‘코로나 19’ 사태가 소멸 단계에 들어간 반면 호주는 안정화 단계에는 진입하기는 했지만 아직은 뉴질랜드 만큼 진전되지는 못한 상황이다.
호주는 5월 5일 현재까지 총 6849명의 누적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중 5889명이 회복됐고 96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직전 24시간 동안에는 25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양국 사이에 여행을 재개한다는 원칙적인 방안에는 일단 동의들을 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향후 사태가 어떻게 진전되는가에 따라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타스만 버블’을 태평양 지역까지 넓히는 문제도 함께 토의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 역시 바이러스에 취약한 도서국들의 상황을 고려할 때 아직은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로 보여진다.
한편 양국의 여행 제한 해제는 현재 커다란 경영 위기에 몰려 있는 콴타스와 에어 뉴질랜드 등 항공사들에게도 숨통을 터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콴타스는 ‘코로나 19’ 사태 이전에 비해 운항률이 국내선은 5%, 국제선은 1%에 불과한데, 항공사 관계자는 이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국내선 운항이 재개된 후 곧바로 양국간 운항이 개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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